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 광주 우치동물원 한국 곰의 날’ 캠페인 개최
- 생태설명회, 야생동물보호 실천방법 등 홍보 -
우치동물원과 사단법인 카자(KAZA,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는 개천절을 맞아 3일 오전 10시30분 우치동물원 곰사 앞에서 ‘하늘이 열린 날, 한국 곰의 날’ 공동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단군신화로 친숙한 우리나라 곰을 통해 시민들에게 멸종위기동물 보호 및 환경보전, 동물복지 인식 확산, 실천 등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동물행동풍부화 시민 공개 및 담당사육사가 반달가슴곰 특별생태설명회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동물행동풍부화는 제한된 공간에 있는 동물들이 보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줄여주고 야생에서와 비슷한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동물행동풍부화프로그램은 서식환경, 먹이, 감각, 인지, 사회성 등 크게 5개로 구성됐다.
또 우치동물원 등은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실천방법으로 도토리, 밤, 잣 등 줍지 말기 등을 홍보하고, 관람객에게 ‘한국 곰의 날’을 알리기 위한 배너를 설치·운영한다.
3일부터 6일까지는 카자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한국 곰 관련 퀴즈 정답과 동물보호 메시지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멸종위기동물 디자인 제품을 증정하는 카자(KAZA)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관련 내용은 우치동물원 내에 설치되는 행사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진택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군신화 이야기 속 곰과 연관된 동물보호, 멸종위기동물 복원 등의 메시지가 광주시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하늘이 열린 날, 한국 곰의 날’ 행사와 야생동물 및 환경보전에 대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곰은 전 세계 8종이 있으며 한반도에는 반달가슴곰과 불곰, 2종이 서식한다. 불곰은 한반도 북부(평안북도 및 함경도 일부)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곰’은 반달가슴곰이다. 곰은 일제강점기의 남획과 서식지 파괴, 보신문화로 개체수가 줄었으며, 반달가슴곰은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보호받고 있다. 2000년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의 개체군은 5마리였으나 2004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해 2019년 현재 지리산, 수도산에 6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